김정수 감독대행 "K리그1 잔류한 것은 모두 팬들의 힘 덕분이다"
-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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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이하 제주SK)의 김정수 감독대행이 K리그1 잔류에 큰 힘을 보내준 팬들에게 남다른 존경심을 보냈다.
제주SK는 12월 7일(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에서 김승섭과 이탈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2월 3일(수) 원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제주SK는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일단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오게 된 상황을 만든 부분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제주SK가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팬들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55초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골 장면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아직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이 안된 상황에서 팬들의 환호로 득점이 들어간 걸 인식했을 정도였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감독대행을 맡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대행을 맡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선수단 미팅에서도 말했지만 이 상황을 만든 것은 우리 모두였다. 책임도 모두가 진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에게 잔류를 이끈 것에 대해서는 고맙지만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강하게 말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시즌 말미에 오면서 팀이 끈적끈적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실점을 줄이는 게 관건이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이 생긴 것 같다. 경기력 자체도 감독대행 첫 경기였던 수원FC전보다 좋아졌다. 스스로 경기장에서 해결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그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위기 속에서 의기투합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 누구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김정수 감독대행은 "사실 이런 말을 안하고 싶었지만 나는 누구보다 승강 플레이오프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다. 프로 첫 지도자를 창단팀 광주FC(2011~2012)에서 막내코치로 시작했는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는 걸 경험했다. 이것만큼 비참한 게 없었다. 어쩌면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다사다나했던 한 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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