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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제주SK'를 노래한 이무진, 시즌 최다 관중도 함께 부르다…12,037명이 증명한 스포테인먼트의 새 '에피소드'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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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의 축구가 끝난 뒤 그라운드 위에 펼쳐진 60분 간의 콘서트. 제주SK FC(이하 제주SK)와 이무진이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과 함께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썼다.


 

제주SK 9 5()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0-0 )에서 경기 종료 후 60분간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20 JTBC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서 3위에 차지하며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신호등', '에피소드', '청춘만화' 등을 히트시키며 음원 강자로 자리 잡은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의 스폐셜 공연이 진행됐다.

 


제주SK와 이무진의 흥행 시너지는 남달랐다. 관중 동원 요소가 많은 빅매치에 경기 후 진행된 이무진 스페셜 공연의 티켓 파워가 맞물리면서 12,037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올 시즌 제주SK K리그1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2018년 프로축구연맹의 유료 관중 집계 시작 이후 제주월드컵경기장의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12 7일 수원 삼성과의 승강플레이오프 홈 2차전(18,912)이다

 


전년대비 관중 누적증감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었던 제주SK는 이번 이무진 스페셜 공연을 통해 9 K리그 흥행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단순 흥행을 위한 이벤트는 아니었다. 연고지 제주가 지리적 한계로 대중문화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축구와 음악이 하나 되는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남겼다.

 


제주SK와 축구에 대한 이무진의 남다른 진심도 빛났다. 대표곡 '신호등'을 부르며 무대에 오른 이무진은 공연 내내  자신의 히트곡 뿐만 아니라 제주SK와 축구에 관한 일화를 전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이무진이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제주SK의 공식 응원가인 '깃발의 맹세'를 부르자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채웠다.


 

또한 이무진은 학창시절 축구를 잘 하지 못해서 내심 아쉬웠다며 '욕심쟁이' '에피소드'를 불렀고, 이날 90분 동안 최선을 다한 양팀 선수들을 리스펙하며 '쉼표' '꿀뚝마을의 푸펠'을 열창했다. 공연 말미에는 '청춘만화'를 부르며 현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앙코르곡도 남다랐다. 이무진은 앙코르로 '깃발의 맹세'를 팬들과 다시 한 번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제주SK 선수들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이날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제주SK 선수단은 경기 후 공연 무대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팬들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 이무진은 앙코르곡 '깃발의 맹세'를 부를 때 최병욱의 손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이끈 뒤 함께 불렀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이무진'을 연호하며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렇게 주황빛이 물들어 더 눈부신 제주의 에피소드였다.


 

최병욱은 "축구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깃발의 맹세’를 함께 부른 순간, 오늘 12,037명의 함성이 내게 큰 희망의 신호등이 됐다. 그리고 이무진 님의 손잡고 무대 중앙에 섰을 때, 정말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됐다. 제주SK와 이무진 님, 그리고 제주SK 팬들이 만든 이 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