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FC(이하 제주SK)의 김학범 감독이 은퇴식을 진행한 구자철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SK는 3월 30일(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제주SK의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렸기에 더욱 뜻깊은 승리였다. 

김학범 감독은 "구자철 은퇴식이 열린 경기에서 승리해서 더욱 뜻깊다. 구자철은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동료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는 선수였다. 구자철이 은퇴하면서 천군만마에서 '만마'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부상이 없었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정말 안타깝다."라고 구자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주SK의 미래 김준하는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경기서 전반 22분 선제 결승골로 제주SK의 전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준하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하지만 더 큰 선수가 되려면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자신있게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라고 더욱 독려했다.

4월 원정 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승리로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매 경기,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4월에는 원정 경기가 많다. 일단 먼저 다음 광주 원정에 대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